이전 글에서 광고비 없이 무료 유입 고객 수를 늘릴 수 있는 전략, SEO(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검색엔진이 어떤 원리와 구조로 작동하는지, 주요 실행방안으로 키워드와 페이지, 콘텐츠, 링크에 대해 소개하였는데요, 오늘은 나머지 크롤부터 전환까지 설명하겠습니다.
SEO 관리를 위한 방안 5 : 검색엔진이 우리 사이트를 찾도록 만들기
- 별로 중요하지 않은 페이지만 크롤되고 있진 않은가?
- 반드시 크롤되어야 하는 페이지가 크롤되지 않는가?
“열심히 만들고 사이트맵까지 웹 마스터 도구에 등록했지만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는 “상세 페이지 수가 수백만에 달하는 커머스의 경우 어떤 페이지들을 우선적으로 노출해야 하는 걸까요? 상세 페이지들이 노출이 안되어 고민이에요!”하고 질문하는 고객사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겪고 있는 분들은 검색엔진이 사이트 콘텐츠를 발견하고 인식하기 쉽게 사이트 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검색엔진은 크게 크롤링와 인덱싱, 랭킹이라는 3가지 종류로 구성됩니다.
검색엔진은 먼저 수십억에 달하는 웹 페이지를 크롤러라는 프로그램이 링크를 따라 이곳저곳 순회하며 웹페이지의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정보를 서버에 인덱싱(색인)합니다. 이렇게 색인된 정보는 검색 엔진의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 뒤 검색결과에 반영됩니다. 검색엔진이 ‘잘 순회할 수 있는 사이트 구조를 만드는 것’, ‘어떤 정보를 담은 사이트인지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두 가지가 ‘크롤’의 핵심입니다.
검색엔진 크롤러가 사이트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파악하게 만들기
Search Engine Spider Test Tool 이라는 기능을 통해 검색엔진이 특정 페이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정보를 읽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네이버를 예로 들어볼 건데요, 위 이미지 중 왼쪽은 사용자가 보는 네이버 화면이고 오른쪽은 구글의 크롤러인 구글봇(Googlebot)이 바라보는 화면입니다. 이미지처럼, 검색엔진은 페이지의 ‘텍스트 정보’만을 얻어간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체 HTML 파일을 가져와 수집할 텍스트 정보를 HTML 태그에서 분리하여 분석한 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정보 외에도 링크나 키워드, 디스크립션 같은 정보를 서버에 인덱스 하고 있었는데요, 인간과 크롤러의 관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셨나요?
아무리 열심히 디자인하더라도 해당 이미지에 텍스트 정보인 alt값이 누락되었다면 크롤러는 이미지를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크롤러가 읽어야 할 텍스트 정보가 부족하지 않은지, 오류가 없는지 살펴보며 설계해야 합니다.
- 가독성을 고려한 타이틀태그와 메타태그 삽입하기
- 링크에 ‘<a> 태그(하이퍼링크를 걸어주는 태그)’나 이미지의 ‘alt 태그’ 같은 앵커 텍스트를 올바르게 누락 없이 기재하기
- URL 구조를 올바르게 설계하여(이전 글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웹사이트가 지니는 정보들을 크롤러가 모두 발견하게 만들기
- 크롤러가 크롤링 작업을 수행할 때 HTTP 상태 응답 코드를 되돌려주기
우선순위가 높은 페이지들을 중심으로 점검하여 바로 시행합시다!
SEO 관리를 위한 방안 6 : 우리 사이트를 빠르게, 많이 색인하게 만들기
‘인덱스 수’, 즉 색인 수를 늘린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검색엔진의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URL의 개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번째 단계는 ‘인덱스 수’를 빠르게 더 많이 늘리는 법입니다.
“삼겹살을 검색했더니 경쟁사 사이트만 나오고 우리 사이트의 삼겹살 판매 페이지는 노출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편된 페이지와 추가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아 100% 광고를 태워 고객을 유입시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이런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정말이지 실무자 입장에서 깊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페이지 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웹 사이트로 평가하지는 않는 검색엔진
예를 들어 200개의 상품 페이지를 가진 쇼핑몰과 2,000개의 상품 페이지를 가진 쇼핑몰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여러분들은 상품이 더 많으니까 그 쇼핑몰이 좋다고 평가내릴 수 있나요? 답은 NO일 것입니다. 상세한 콘텐츠와 판매 상품이 무엇인지를 보고 판단하겠죠. 2,000개의 상품 페이지가 다 비슷한 상품으로 구성된 낚시 페이지이거나, 가독성이 너무 나쁠 경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보통 SEO 인덱싱을 할 때 실무진이 많이 생각하는 방안 중 하나가, 페이지 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아마 페이지수를 늘리면 더 많이 검색엔진에 노출되고 검색 결과 페이지에 보여질 것이라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페이지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검색어와 부합하는 정보의 퀄리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키워드와 콘텐츠, 링크, 위 크롤러가 판단하는 타이틀 태그나 메타태그가 올바른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색인의 가장 큰 대응 방안입니다.
갓 만든 신규 페이지, 검색 엔진이 빠르게 색인하게 만드는 법 4가지
- 웹 마스터 도구에 XML 사이트맵 등록하기(RSS 피드와 함께 등록하기)
- 웹 마스터 도구에 URL 검사 툴로 인덱스 리퀘스트 보내기
- 페이지 로드 속도 올리기
- 사이트 갱신 빈도 특히 가치 있는 정보량 늘리기
방법 1. 웹 마스터 도구에 XML 사이트맵 등록하기
웹 마스터 도구에 XML 사이트맵을 등록하여 URL을 전송하면, 검색엔진이 빠뜨리는 일 없이 크롤됩니다. 또 갓 만든 페이지나 사이트일 경우에도 XML을 업데이트하여 올려두면 빠르게 색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워드프레스 같은 자동화된 플러그인을 활용하는 것도 방안입니다. RSS 피드도 서치 콘솔에 XML과 함께 등록할 수 있어, RSS 피드를 내보내는 사이트라면 꼭 잊지 말고 등록해주세요.
방법 2. 웹 마스터 도구에 URL 검사 툴로 인덱스 리퀘스트 보내기
다음으로는 웹 마스터 도구에 URL 검사를 진행하여 구글에 인덱스 리퀘스트를 보낼 수 있습니다. Google Search Console 에서 실행해주세요.
방법 3. 페이지 로드 속도 올리기
이미지가 너무 무겁거나 서버 또는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로드 속도가 느린 사이트는 웹 마스터 도구가 굉장히 낮은 점수를 부여합니다. PageSpeed Insights와 같은 속도 검사 페이지에서, 성능과 로드되는 속도를 상세 점검하고 개발자와 함께 지속 개선하세요.
방법 4. 사이트 갱신 빈도 특히 가치 있는 정보량 늘리기
사이트 갱신 빈도를 늘리는 방안이 있습니다. 자주 업데이트되는 사이트일수록 크롤러가 더 많이 방문하게 되는데 특히 해당 사이트의 콘텐츠가 가치 있다고 판단되면 방문 빈도는 역시 더욱 늘어납니다.
SEO 관리를 위한 방안 7 : 순위가 들쭉날쭉할 때 점검하기
검색 결과 순위가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하는 페이지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바로 사이트의 구조가 어떠한가? 인데요, 먼저 뷰저블 같은 특정 키워드(예: 데이터 분석, 히트맵)에 대해 비슷한 GNB 메뉴나 블로그 기사를 가지는 사이트라면 크롤러의 평가가 들쑥날쑥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수 변동이 심하고, 검색 결과에도 오르락내리락 하게 됩니다.
이전 글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비슷한 유사 페이지가 많을 경우 크롤러가 어떤 것을 더 먼저 노출시켜줄지 점수를 매기기 어렵다고 하였는데요, ‘1페이지 1키워드’로 구성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블로그나 뉴스, 미디어 사이트의 경우에 굉장히 비슷한 테마를 지닌 콘텐츠가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씩 올라옵니다. 구글은 어떤 테마를 먼저 노출할지 시기별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점검해야 하는 건 단순히 검색 결과 순위가 아니라, ‘어떤 페이지’가 평가를 받아 노출되는지를 특정 시기별로 나눠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EO 관리를 위한 방안 8 : 유입되는 트래픽이 주목하는 키워드 분석하기
검색엔진최적화는 ‘검색엔진에 최적화된 사이트’로 개선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목적에 맞게 트래픽이 유입되고 해당 트래픽 사용자가 전환(Conversion)까지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 어떤 페이지로 고객이 유입되는지, 해당 페이지에서 소구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2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주일이라는 공수를 들인 페이지보다, 간단히 작성한 기사 페이지에 훨씬 더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였다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SEO 전략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간단히 작성한 기사 페이지의 키워드가 무엇이었는지 분석하고, 주목도를 높여야 하지만 트래픽이 저조한 페이지의 전략을 개선해 주세요.
SEO 관리를 위한 방안 9 : 유입 트래픽이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기
SEO를 통해 검색엔진을 타고 유입된 고객이 전환으로 이어지는지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유입 이후의 고객 상세 행동은 뷰저블로 시각화하여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유입경로를 검색엔진 도메인으로 설정해주세요. 이후 Path로 히트맵 버튼을 전환합니다. (2) 검색엔진을 통해 유입한 트래픽 고객의 전환 여정과 비전환 여정을 Path Plot 기능의 세그먼트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는데요, 전환을 한 고객의 탐색 순차와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은 고객의 탐색 순차, 콘텐츠, 상세 행동을 분석하여 개선 포인트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스크롤 히트맵을 통해 주목 콘텐츠가 있었는지 그렇다면 해당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SKIP 하는 탐색 행태를 보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히트맵 기능 탭 중에서 Scroll을 클릭하여 이동한 뒤, 해당 검색엔진 트래픽 사용자가 하단까지 도달하는지 혹은 Above the Pold 영역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하단으로 스크롤 하지 않았는지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래 히트맵 예시 데이터에서는 네이버 검색엔진 유입 고객이 (1) 페이지 하단까지 50% 이상의 고객이 스크롤을 하여 콘텐츠를 확인하였지만 (2) 전반적으로 체류하지 않는, 즉 SKIP 하는 행태로 콘텐츠를 탐색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고객이 어떤 키워드를 검색하고 유입하였는지를 살펴본 후, 눈으로만 훑어도 되는 콘텐츠로 전략을 유지해도 좋을지 혹은 숙독이 필요한지를 의사 결정합시다.
두 편의 인사이트 블로그 글을 통해 SEO 실행 순차와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SEO는 일부 방안을 개선한다고 해서 극적으로 좋아지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SEO는 양질의 콘텐츠가 담겨 있는 HTML 파일의 타이틀이나 메타 태그가 누락없이 작성되는 것, 모바일 시대에 맞춰 빠른 속도로 페이지를 탐색할 수 있는 것, 오리지널리티를 보유하며 찾는 사람입장에서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SEO로 무료 유입 고객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고객 유입 증진을 위해 SEO를 점검하고 개선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도 유용한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